정부, '헝가리 사고' 신속대응팀 파견 검토…외교부·소방청 등 18명

2019-05-30 10:45

정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6명, 소방청 12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조속한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장을 재외동포영사실장에서 강경화 장관으로 격상하고 사고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행정안전부, 해당 여행사와 협력해 사고자 가족과 접촉하고 관련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 본부와 공관은 유관부처 및 기관, 여행사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신속한 사고 해결을 위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이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유람선 침몰 관련 긴급 관계부처 영상회의에서 부처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5.30 [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