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중대형 SUV ‘노틸러스’ 출시…국내 시장 공략 잰걸음
2019-05-28 14:19
링컨코리아는 28일 서울시 삼성동 링컨전시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노틸러스를 공개했다. 노틸러스는 지난 2016년 출시된 2세대 링컨 MKX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라틴어로 '탐험'이란 뜻을 담고 있다. 회사 측은 “'세계를 탐험한다'는 링컨의 브랜드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의 최대 경쟁력은 디자인이다. 메쉬 형태의 프론트 그릴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시그니처 그릴은 스타 엠블럼 패턴을 형상화했다. 헤드램프는 속도 반응형으로 설계해 속도와 회전각에 따라 빔 패턴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드미러 하단에는 노틸러스 네임 배지를 부착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대거 갖췄다. 8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터치스크린 외 첨단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싱크3’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가벼운 터치 또는 음성만으로 전화 통화, 음악 감상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도 장착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도 탑재해 시인성을 높였다.
오디오 경쟁력 역시 타사 차량 대비 높다. 차량 내에는 총 19개의 스피커가 탑재됐다. 해당 스피커들이 링컨 특유의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과 결합해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디지털 음원의 음질을 높여주는 음악 복원 기능도 갖췄다.
강력한 주행성능도 최대 장점 중 하나다. 이 차량에 탑재된 2.7L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의 최고출력은 333ps·5000rpm, 최대토크는 54.7kg.m·3000rpm 수준이다. 링컨 측은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새로 탑재된 셀렉시프트 8단 자동 변속기는 부드러운 가속을 제공한다. 운전 모드는 노멀, 컴포트, 스포츠 등 총 3가지를 지원한다.
안전 기능도 눈에 띈다.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운전자가 저속에서 보행자를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를 위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옵션 별로 셀렉트 5870만원, 리저브 6600만원이다.
정재희 링컨코리아 대표는 “노틸러스는 SUV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이 집약된 모델"이라며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SUV 라인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정 대표는 “대형 SUV '에비에이터‘를 이르면 오는 11월 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차근차근 SUV 라인업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