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얼마나 아십니까] 인물탐구⑤ 방탄소년단 연습벌레 '지민'

2019-05-29 00:00

Q. 다음 문제에 알맞은 답을 적으세요.

1.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이름은 무엇인가?
2. 방탄소년단의 멤버 수는 모두 몇 명인가?​
3. 방탄소년단의 멤버 이름을 나열 하시오.

'대세'라고 한다. 모두가 '안다'고 한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를 얻으며 세계를 뒤흔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TV만 틀면 방탄소년단에 관한 정보가 쏟아지고 우리 딸이, 우리 아내가, 우리 직원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찬양하고 부르짖는 그들을 모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 모든 '요즘 어른들'에게 다시금 묻겠다. "당신은 정말, BTS를 알고 계신가요?"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 기본 중의 기본인 위 세 문제를 틀렸을 리가 없다. 방탄소년단의 기본 정보인 세 문항을 틀린 '요즘 어른' 중 '요즘 애들'과 어울리고 싶고, 대화가 필요하며, 시대에 맞춰 '인싸'(무리에 잘 섞여 보는 사람을 뜻하는 유행어)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친절하게도 코너를 준비해보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별 집중 분석은 물론이고 소속사, 앨범, 팬클럽 등 자잘한 정보까지 모두 모아볼 예정. 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코너다.

이번 코너에서 소개할 인물은 방탄소년단의 리드 보컬이자 메인 댄서인 지민이다. 지민의 크고, 작은 정보를 꽉꽉 눌러 담은 <인물탐구>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의 메인댄서이자 리드보컬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지민, 그를 알고 싶다

지민의 본명은 박지민(朴智旻). 1995년 10월 13일생으로 부모님과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에서 나고 자라 회동초등학교, 윤산중학교, 부산예술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2012년 방탄소년단 연습생으로 합류하며 서울에 위치한 한국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지민은 부산예술고등학교 무용과 수석 입학생. 짧은 입시 준비에도 불구하고 무용과 수석을 자랑하는 상당한 실력자다. 제이홉과 더불어 팀내 메인 댄서로 팝핀과 현대무용, 프리스타일, 마샬 아츠 등이 특기라고.

방탄소년단 지민[사진=지민 트위터 ]


◆ 지민, 방탄소년단이 되기까지

가수 비의 무대를 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팝핀댄스와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익혔다.

그 덕에 지민의 댄스 스펙트럼은 나날이 넓어졌고 현재 방탄소년단 안무 특유의 파워풀함과 유연하고 섬세한 표현력까지 두루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지민은 뛰어난 춤 실력과는 별개로 방탄소년단에 가장 늦게 합류해 데뷔까지 온갖 시련을 견뎌온 멤버다.

고등학교 2학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부산 공개 오디션에 합격해 서울로 상경한 그는 최종 멤버가 되기까지 극심한 내부 반대에 부딪혔다. 7번의 탈락을 경험한데다가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해 연습 기간도 고작 1년 남짓. 하지만 지민은 타고난 재능과 남다른 열정, 노력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갔다고. 그 결과 지민은 방탄소년단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됐다.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SBS슈퍼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에 출연한 방탄소년단(BTS)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독보적인 춤실력, 폭넓은 스펙트럼

앞서 언급한 대로 지민은 스펙트럼이 넓은 댄서다. 아크로바틱과 파워풀한 안무도 잘 소화하지만 그루브하고 유연하며 선이 아름다운 춤 역시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특히 지민은 '디테일' 보는 맛이 있는 댄서. 같은 안무라도 선을 감각적으로 살려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민의 직캠 순위가 높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데뷔 초에는 힙합 아이돌이라는 방향에 맞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였다면 '아이 니드 유', '피 땀 눈물' '라이' 등 비교적 최신곡에 접어들면서 섬세한 안무를 요구하는 안무들이 늘어나 지민의 활약 또한 대폭 커졌다.

지민은 현대무용을 하다가 퍼포먼스 중심의 안무로 바뀌며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연습 과정에서 고충이 있었다고. 그러나 '연습벌레'로 유명한 지민은 이 마저도 이겨낸다.

냉미남과 온미남을 오가는 지민[사진=유대길 기자]


◆ 카리스마와 귀요미 사이···지민, '반전 매력'

무대 위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남자가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동시에 '귀요미'로 변신하고 만다. 한 남자에게서 여러 매력이 솟구치다니. 지민의 이 '반전 매력'에 팬들은 헤어나올 수 반응. 그야말로 한 얼굴 두 매력인 셈이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주의자 성향을 보이며 '냉미남'의 면모를 보이던 그가 무대 밖에서는 유순하고 착한 모습으로 '온미남'으로 변하는 모습에 팬들은 그대로 '덕통사고' 행이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의 한 관계자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지민에게 그만 좀 멋있어 달라"며 농담 어린 진담을 전했을 정도. 이렇듯 그의 '반전매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