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00만원 돌파, 7% 상승 중…이유는?

2019-05-27 07:12
글로벌 기업 블록체인 사업 진출, 암호화폐 도입 소식 호재로 작용

가상(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년여 만에 드디어 1000만원을 돌파했다.

27일 오전 7시 3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9만8000원(7.27%) 오른 1029만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4시경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에 1000만원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 배경으로 글로벌 기업의 블록체인 도입을 꼽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금지했던 암호화폐 광고를 다시 허용하고,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묶는 송금·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스타벅스 등은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플렉사가 개발한 ‘스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패든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제미니달러 등의 결제가 지원된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오는 7월부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해 비트코인 선물 계약 테스트(UAT)를 시작한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