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턴 ‘연중 상시’ 채용…지원자 범위도 확대

2019-05-26 12:50

[자료=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가 인턴사원 채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불필요한 스펙(SPEC) 대신, 지원 분야와 관련된 역량을 집중 평가해 인력수급 부조화(미스매치)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연중 상시 인턴 채용 프로그램인 ‘H-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연 2회(하계·동계) 채용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방향이다.

채용 방식은 △인턴 채용 후 현업실습을 거쳐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 전환형 인턴’ △유망 인재를 발굴하고 직무 경험·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연구 인턴’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채용전환형 인턴은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연중 수시로 진행된다. 서류심사와 면접 전형을 거쳐 현업실습 2개월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채용 방식은 각 부문이 원하는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연구 인턴은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여름·겨울 중심)로 실시된다. 기존 채용 방식 대비 지원 범위가 크게 넓어진 셈이다.

회사 측은 “(기존 방식에서는) 6~7학기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변경된 방식에서는 대학·대학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미래 산업 환경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류심사와 면접 전형을 거쳐 현업실습을 2~4개월 진행한 뒤 종료된다. 직무 역량이 뛰어난 연구 인턴 우수자의 경우, 학년과 관계없이 현대차 입사 기회 또는 입사 지원 시 최종 면접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H-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 대한 공고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는 온·오프라인 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턴 사원 채용 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지원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현업부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 산업 환경에 맞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