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 & ACADEMY]“현장실습하며 산업계와 교류…교수도 함께 성장”
2019-05-26 13:49
이민호 한국학교기업협회장 인터뷰
산업트렌드 따라 ‘식품업->화장품->분석연구’ 기업 강세
이공계 넘어 다양한 계열 학생들에게도 현장실습 기회 줘야
산업트렌드 따라 ‘식품업->화장품->분석연구’ 기업 강세
이공계 넘어 다양한 계열 학생들에게도 현장실습 기회 줘야
2019년 국내 학교기업 수는 200개를 웃돈다. 이 중 활발하게 활동하는 70여개 학교기업들은 ‘한국학교기업협회’에서 연 3~4회 모여 정보를 교류한다. 학교기업 현장실습과 관련된 정책을 논의해 교육부에 건의하기도 한다.
한국학교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민호 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 역시 ‘을지대 메디컬 푸드’라는 학교기업을 이끌고 있다. 2013년부터 바닷물고기 해마로 건강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학교기업을 통해 교수도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예전엔 논문 중심의 연구를 하던 교수들이 현장실습을 하며 산업계와 교류가 많아지니 학생들에게도 현장에서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이 회장은 “이공계를 넘어 다양한 계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의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LINK사업에서 말하는 현장실습은 제조업이나 공대 기계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대학 현장학습 수요는 전체로 보면 한 부분”이라며 “오히려 국악기를 만들거나 작고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업, 4차 산업혁명 쪽으로 현장실습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지 않은 사업비로 좋은 성과를 낸 학교기업들이 많다”며 “다양한 계열 학생들이 사회공헌도 하면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학교기업지원사업 예산을 더 책정해 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