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강인 출격’ 한국, 포르투갈과 첫 격돌…36년 만에 ‘4강 신화’ 도전

2019-05-25 16:11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첫 출격한다.
 

[정정용 감독(오른쪽)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남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24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36년 전인 1983년 FIFA U-20 월드컵의 전신인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이룬 ‘4강 신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FIFA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하는 10인의 스타에도 포함된 한국 축구의 기대주다.

이강인을 비롯해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등 해외파와 공격수 전세진(수원), 조영욱(서울), 수비수 황태현(안산), 이재익(강원), 이지솔(대전) 등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유망주들이 나선다.

정정용호는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등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승점 사냥을 노린다. 김현우를 중심으로 좌우에 이재익과 이지솔로 구성된 스리백 라인으로 벽을 세우고 김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은 첫 판부터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났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7년 U-20 월드컵 당시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0세 이하 연령대 대표팀간 8차례 맞대결에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상대 전적 3무 5패로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