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2분기 성장률 전망 '2.2%→1.0%' 하향

2019-05-25 10:59
연준 차기행보, 금리 '인상·인하' 에 같은 비중
"2분기 경제 지표 나빠져…무역전쟁 위험 요인"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대에서 1%대로 크게 낮췄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1.0%로 수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2.2%에서 1%이상 하향 조정한 것이다.

JP모건은 하향 조정의 이유로 최근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전쟁 악화를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은 "초라한 4월 소매판매에 이어 같은 달 내구재 수주도 나빴다"면서 "이는 2분기 경제활동이 1분기보다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또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미 경제성장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는 기업의 투자심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JP모건은 현재 기준금리의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단계의 행보와 관련, 기존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뒀었지만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이 똑같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3.2%를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에서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