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독일·스위스 등 유럽 4개국 순방
2019-05-25 08:08
이달초 이라크 깜짝방문으로 취소한 독일 찾아 메르켈 총리와 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과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한다고 미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베를린에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및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스위스로 이동, 이그나지오 카시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스위스 기업 지도자들 및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초 유럽 순방 중 독일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독일방문을 연기한 이후 늦지 않게 다시 방문할 기회를 갖게 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는 마르크 뤼터 총리와 함께 '세계 기업인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고위 당국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내달 3∼5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합류한다.
로이터통신도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31일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한다고 독일 총리실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둘러싼 갈등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