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일 정상회담 준비차 먼저 도착 '트럼프 방일' 수행
2019-05-24 09:20
"굳건한 양국 관계 및 역내 현안 논의 기대"
'슈퍼매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을 수행하기 위해 일본에 먼저 도착했다.
볼턴 보좌관은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문에 앞서 당국자들과 만나기 위해 일본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굳건한 양국 관계 및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스모 경기 관람, 나루히토(德仁) 일왕과의 만남,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미 해군 7함대의 모항인 요코스카항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 등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함께 일본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볼턴 보좌관은 이란에 대한 군사옵션 추진 등 대(對)이란 초강경 드라이브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외교·안보 '투톱'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불화설도 불거졌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흥미로운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볼턴 보좌관의 방한 추진 진척상황과 관련해 지난 15일 "방한 여부, 인원, 시기 등이 다 열려있는 상태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