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도 ‘화웨이 제재’ 가세...화웨이 노트북 판매 중단

2019-05-22 08:34
온라인 공식 스토어서 화웨이 노트북 제외

글로벌 IT 공룡들의 ‘화웨이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MS)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버지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에 화웨이 노트북 제품들을 제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프라인 매장에선 기존 재고만 판매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화웨이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 ‘윈도(Windows)’를 사용한다.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지원 중단을 밝힌 것처럼, 화웨이 노트북도 MS로부터 윈도 자체와 주요 기능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처음 공개한 고사양 노트북 ‘메이트북X 프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최고의 윈도 탑재 노트북 중 하나다.

그러나 윈도 라이센스가 중단되면 고사양 노트북 수요는 애플의 메이트북 프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화웨이가 모바일, PC OS를 개발하더라도 익숙한 앱(응용프로그램)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