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광주형일자리' 내달 가시화… 경북 구미 유력

2019-05-20 07:23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이을 지역으로 경북 구미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상황이다. 이에 내달으로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군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향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구미보다 앞서 이들 지역에서 상생형일자리 협약이 타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이을 지역으로 경북 구미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내달 중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제2·제3의 광주형 일자리, 즉 상생형 일자리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며 "6월 내에는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제2의 광주형 일자리'를 거론하며 그 후보지로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등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소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장세용 구미시장도 청와대를 방문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을 만나 상생형일자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가 진행 중인 업종은 배터리 분야다. 전기차 배터리 업종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타결된다면 참여 가능한 대기업으로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꼽힌다.

앞서 청와대가 제시한 '비메모리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업종 신산업 육성정책과도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인 광주에 이어 TK(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구미가 지역 상생형 일자리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지역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한다.

다만 군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향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구미보다 앞서 이들 지역에서 상생형일자리 협약이 타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