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이 고마운 공매도 투자자
2019-05-19 12:04
공매도에 나선 외국인·기관이 미·중 무역분쟁 덕에 웃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평균 7.11%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곳도 없었다.
이에 비해 해당종목에 대한 공매도 수익률은 3.64%로 추산됐다. 빌린 주식을 팔아치우는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투자기법이다.
코스피는 무역분쟁 여파로 이달 들어서만 6% 넘게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 약세를 공매도 기회로 활용해왔다. 개인이 1분기 공매도 총액(25조239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65%, 3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