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태도 논란…남성VS여성 신경전으로 번지나

2019-05-18 14:03

[대림동 여경]

대림동 여경 동영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여경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첫 번째고, 여경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두 번째다.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칫 남녀 대립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취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의 여경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자, 이를 반박할 자료를 내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여경에 대한 비난 논란은 쉽게 식지 않고 있다. 영상 속 남경이 취객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상황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했기 때문이다.

여경을 비난하는 논리는 이렇다. 기본적으로 경찰이 취객을 제압하지 못하는 건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여경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현재 상황 자체가 지나치게 비난일색으로 흘러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경이 남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해낼 수 잇는 업무의 영역도 있는 만큼, 단순히 이 상황만을 가지고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같은 주장은 현재 남성·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 남성사이트는 여경을 비난하는 의견으로, 여성사이트는 여경을 옹호하는 주장으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