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 투표 하루 앞두고 노동당-보수연정 초접전

2019-05-17 21:10
18일 연방총선…정당지지율 2%포인트차 불과
총리선호도는 스콧 모리슨 연정 총리가 앞서

1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호주 연방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당인 자유당·국민당 연립정부와 노동당이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도좌파인 노동당 지지율은 51%, 보수 성향인 자유당·국민당 연정은 49%로 나타났다고 17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이달 초 조사와 비교해 노동당 지지율은 1% 내리고, 자유당·국민당 연정은 1% 오른 수치다.

총선에서 승리할 정당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5%가 노동당을 꼽았고, 보수 연정은 32%에 머물렀다.
 

빌 쇼튼 호주 노동당 대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반면 총리 선호도는 자유당 당수인 스콧 모리슨 현 총리가 47%로 빌 쇼튼 노동당 대표(40%)를 앞질렀다.

호주 연방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하원 151석 가운데 과반수인 76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보수 연정이 패배하면 모리슨 총리는 호주 역사상 가장 단명한 총리가 된다. 모리슨은 지난해 8월 보수연정의 세 번째 총리직에 올랐다.

투표는 토요일인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호주 전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호주 투표는 의무제로, 유권자로 등록하면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는 호주 전체 유권자의 96.8%에 해당하는 1624만4248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역별 당선자를 비롯한 대략적인 총선 결과는 투표 당일 오후 10시께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