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4차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 협력 강화…2020년 공동연구

2019-05-17 12:00
과기정통부, ‘한-러 과기공동위’‧‘한-러 과학기술의 날’ 연이어 개최

러시아와 4차 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2020년부터 신규 공동연구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제3회 ‘한–러 과학기술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3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열었다.
 

16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한-러시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 과기정통부 제공]


이번 과기공동위 및 한-러 과학기술의 날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과 첨단 과학기술의 사업화 협력 확대를 이행하고, 양국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17일 열리는 ‘한–러 과학기술의 날’ 행사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본부에서 개최된다.

올해 과학기술의 날은 한국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양국 연구기관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인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첨단소재 분야의 양국 연사 40여명과 러시아 대학‧연구기관의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연구자 간 실질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 두번째)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한-러시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과학기술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사진= 과기정통부 제공]


16일 열린 ‘한-러 과기공동위’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고기능 무인이동체(공중,해상), 생명과학(암 치료용 면역세포치료제),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 공동 기술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론 물리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과 공동관측연구, 북극 환경변화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 협력을 다변화하고 심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정책 및 양국을 대표하는 국가연구기관인 한국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에 합의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양국 연구자간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신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과기공동위와 과학기술의 날을 통해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러 과학기술 협력 등 신북방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