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덴세, 대만홈쇼핑 진출로 해외판매 출사표

2019-05-15 08:20
대만 1위 동삼홈쇼핑서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판매

CJ ENM 오쇼핑부문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가 대만에 진출, 해외 판매 첫발을 내디뎠다.

오덴세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을 통해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상품을 현지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

대만의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 ‘프레드(Fred)’가 오덴세 방송에 출연해 테이블웨어 최신 트렌드뿐 아니라 자신만의 플레이팅 노하우를 전수한다. 프레드(Fred)는 음식 관련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약 19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투버이자 유명 요리학교를 졸업한 요리사다.

동삼홈쇼핑의 고가 테이블웨어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삼홈쇼핑은 TV홈쇼핑 채널 4개와 e커머스몰을 운영하며 연간 약 6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리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동삼홈쇼핑의 TV홈쇼핑 시장점유율(M/S)은 약 54%로 TV홈쇼핑 부문에서는 대만 내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대만 동삼홈쇼핑 ‘오덴세’ 방송녹화현장에서 대만(좌우 끝) & 한국 쇼호스트(가운데)가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JENM오쇼핑 제공]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는 대만 동삼홈쇼핑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3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총 500세트(소비자가 기준 약 1억9000만원 규모)를 대만 동삼홈쇼핑에 수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오덴세의 해외 진출을 두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동삼홈쇼핑의 높은 관심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나 K-POP 아티스트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제품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오덴세는 tvN의 ‘윤식당’, ‘미스터션샤인’에 PPL을 진행했다.

대만 내 한류 열풍은 오덴세 판매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삼홈쇼핑 측은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한국의 프로그램을 많이 찾아 본다”며, “한국 예능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윤식당은 지난해 대만에 방영되면서 약 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삼홈쇼핑의 장짜똥 PD는 “대만에서는 그릇을 판매할 때 요리 장면을 연출하는 등 상품의 실용성과 기능성을 주로 보여주는데 디자인과 플레이팅을 강조하는 감성 소구는 첫 시도”라며, “오덴세가 단순 그릇이 아닌 대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테이블웨어로 생각하고 방송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덴세는 tvN 리얼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과의 콘텐츠커머스 효과로 30~40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받으며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국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덴세 관계자는 “오덴세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예능,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더해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아틀리에 노드 상품을 시작으로 오덴세 쿡웨어 등 다른 제품들의 대만 동삼홈쇼핑 론칭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