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 배우 불법유턴 논란…"그릇된 판단 죄송"

2019-05-13 20:26

영화 '배심원들'의 무대 인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배우들을 태운 차량이 도심 6차선을 통제하고 불법 유턴까지 한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페이스북 대구지역 소모임에는 지난 12일 국채보상로 인근에서 검은색 카니발 차량 2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유턴을 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차에는 영화 배심원들의 무대 인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연예인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발에 앞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도 불법 유턴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색 반소매 차림을 한 경호원들은 차량이 유턴하는 동안 왕복 6차선인 국채보상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이로 끼어들어 운행을 막아섰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대구 시민들은 "연예인의 특권의식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논란에 대해 배심원들 측은 "무대인사로 인해 극장 앞 인파가 많이 모인 상황이라 차량 운행팀이 급하게 차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릇된 판단을 했다"며 "시민 여러분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심원들은 2008년 열린 첫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는 날 생애 처음 죄를 심판해야하는 배심원들과 일반인과 재판을 함께 해야 하는 재판부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재판장 역할로는 배우 문소리가, 배심원으로는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박형식 등이 출연한다.
 

[사진=배심원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