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양정철 “민주연구원, 총선 승리 병참기지 역할 할 것”

2019-05-13 13:51
13일 김민석 원장 이임식…14일 공식 첫 출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13일 “총선을 앞둔 비상한 상황이니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일종의 병참기지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 당으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양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이임식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좋은 정책과 좋은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2년 전에 대선 승리하고 곧바로 당에서 짐을 싸 며칠 뒤 출국을 했으니 딱 2년 만에 당에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때와 상황이 많이 바뀌기도 했고 책임도 무겁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해찬 대표와는 연구원 운영방안이나 목표, 이런 것에 대해 충분히 의논을 많이 했다”며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구상하는 게 제가 생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 대표와 지도부를 잘 모시면서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부원장직에 이철희 의원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임명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에게 최고위원회의에서 건의 드리면 거기에서 재가해 정식 발표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두 사람으로 확정될지는) 좀 더 두고 보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비공개로 열리는 김민석 원장 이임식에 참석한 뒤 연구원 직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공식 첫 출근은 14일부터다.

양 전 비서관은 별도의 취임식이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취임 후 당분간은 업무보고 및 부서별 직원 간담회 등 내부 현안에 매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이 지휘하는 민주연구원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총선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민석 원장은 퇴임 후 지역구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민주연구원 첫 출근 하는 양정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내정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서 열리는 김민석 원장 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14일 원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