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객이 회사 미래'.... 온라인 소통 플랫폼 ‘히어’ 문 열어

2019-05-13 09:06
3년간 진행한 ‘H옴부즈맨’온라인으로 확대 개편, 누구든지 시공간 제약 없이 참여 가능
‘패널’가입 고객에 멤버십 카드 발급, 활동 등급에 따라 신차 구매 및 공임비 할인 혜택

현대자동차가 고객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업계 최초로 고객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듣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히어(H-ear)’를 문 연다고 13일 밝혔다.

히어는 2016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고객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을 온라인 버전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누구든지 언제라도 현대차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한 게 특징이다. 기존 H옴부즈맨은 선별된 참가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기반으로 활동한 바 있다.

히어의 명칭에는 현대자동차(H)의 귀(ear)가 돼 고객의 의견을 귀 기울여 경청(hear)하겠다는 뜻이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다자간 소통의 공간인 히어를 활용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요구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히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추가 정보를 입력해 ‘패널’이 되면 의견과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공간인 랩(Lab)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다.

랩은 △상품(차량/신기술/친환경) △고객 서비스 △정비 서비스 △판매 채널 △시장/트렌드 △기타 등 6개의 카테고리 내 다양한 주제로 개설된다. 패널은 본인이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랩에 자동으로 연결돼 자신의 아이디어나 제안을 자유롭게 작성하고 등록된 질문을 주제로 토론할 수 있다.

패널에게는 전용 멤버십 카드가 발급되며, 활동 우수자 및 우수 아이디어 포상 등에 따라 지급받는 멤버십 캐시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패널 등급에 따라 현대차 신차 구매 및 수리 공임비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소통 플랫폼”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를 설계해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5일까지 히어의 패널로 가입한 고객이 해당 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히어에 바라는 점을 댓글로 남길 경우,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대차가 13일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온라인 고객 소통 플랫폼 ‘히어(H-ear)’ 홈페이지. [사진=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