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4기 원내대표단 구성 完…통합에 ‘방점’

2019-05-12 14:57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원욱…부대표는 비주류 지역·상임위 배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원내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인선의 방점은 ‘통합’에 찍혔다.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이원욱(재선·경기 화성을) 의원, 원내대변인을 맡게된 정춘숙(초선·비례)·박찬대(초선·인천 연수갑) 의원 등은 비주류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앞서 지난 10일 임명된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나머지 인선을 발표했다. 원내부대표들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상임위·지역 안배를 했다.

고용진(서울 노원갑)·김영호(서울 서대문을)·김정호(경남 김해을)·맹성규(인천 남동갑)·박경미(비례)·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이규희(충남 천안갑)·임종성(경기 광주을)·제윤경(비례)·표창원(경기 용인정) 등이 이 원내대표와 함께 20대 국회 마지막 임기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이 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단 구성에는 몇 가지 인선원칙이 적용됐다”며 △탕평 △새로움 △지역안배 △상임위 안배 등을 내세웠다.

이 수석부대표는 “선거 이후의 논공행상으로 인사가 이뤄진다면 유능성이란 측면이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인사는 유능성을 기준으로 부대표단을 물색했으며 결과적으로 탕평인사가 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고 했다.

또 “보궐선거 등을 통해 당선된 분들은 상대적으로 당직인선에서 소외돼왔다”며 “이번 인선에서 새로움이란 키워드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신 분들도 과감히 발탁함으로써 4기 원내대표단의 새로움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호·맹성규·서삼석·이규희 부대표는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인물들이다.

이 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단 인선에서도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노력했다”며 “상임위도 편중되지 않도록 고려했다. 부대표단에 상임위를 골고루 배치함으로써 정책위의 현안이 원내대표단을 통해 상임위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내대표단은 오는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4기 원내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이원욱 의원(왼쪽 두번째)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춘숙 원내대변인,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박찬대 원내대변인, 김영호 원내부대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