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美 샌프란시스코서 ‘렌터카’ 시범 서비스

2019-05-11 08:11
우버도 지난해 포기해...엔가젯 "사업 쉽지 않을 것"

글로벌 차량공유기업 리프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소규모로 장기 렌터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IT 전문매체 엔가젯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여행에서도 리프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하고 있다”며 “미국 전역에서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정보와 대중교통 정보를 앱에 추가했고, 주말 장거리 여행족을 위한 소규모 렌터카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단은 하루에 60달러, SUV는 1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이 매체는 내다봤다. 하루에 운전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한 제한은 없고, 시간당 옵션도 없다. 최대 2주 동안 차량을 임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프트는 신형 자동차로 렌털 제품을 구성했고, 기존 승차공유 운전자가 소유한 차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전망은 부정적이다. 이미 경쟁사 우버가 이와 비슷한 ‘우버 렌트’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인 이후 7개월만인 2018년 7월 서비스를 접었기 때문이다.

엔가젯은 “이 렌터가 테스트 프로그램은 리프트의 비전과 잘 어울리지만 경쟁자(우버)가 이미 렌트 서비스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리프트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한 결과, 순손실액이 1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리프트 측은 이용자 증가와 매출액 증가 추이, 신사업 등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프트 로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