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장 “대변, 미래 의료사업의 척도 될 것”

2019-05-11 05:00
도산 아카데미 주최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서 강연

김석진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장 [사진=바이오일레븐 제공]


앞으로 사람의 대변(大便)이 미래 의료사업의 척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석진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지난 3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71회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대변으로 진단하고 대변으로 치료하는 미래 의료사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석진 소장은 각계 기업인, 업계 관계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대변이식술(FMT) 등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장내세균 연구와 대변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등 미래 의료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석진 소장은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아토피, 알레르기 같은 면역질환이나 대장암 등 다양한 암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근본적 문제는 장 건강에 있다며 우리 장내에 살고 있는 세균의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 후 참가자들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통해 장내 세균을 이식하는 ‘분변 미생물 이식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도산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