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5월 통과 필요해...경기 대응 실기하면 민생 어려움 가중"

2019-05-07 13:50
홍남기 부총리, 7일 오전 국무회의 주재...국회의 추경 조속 심의 거듭 강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민생 추경의 5월 국회 통과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기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경 처리가 지연될 수록 지진,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강원 지역의 복구와 고용ㆍ산업위기지역의 신속한 생계 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며 "4월 임시국회가 오늘자로 종료되는데, 추경 관련 심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회가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심의, 통과시켜 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여야 구분없이 만나 국회 협조를 구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어제와 오늘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금융시장 개장 전인 오전 8시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관계기관이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 구개외 시장 동향을 점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금융시장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그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