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지난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과 발안천 일대에서 '제20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를 개최됐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전국 유일의 가족마라톤으로 5천여 명의 마라토너와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하프, 10km, 5km(개인 부부·커플 가족)로 나눠 싱그러운 초록빛의 벚나무 길을 따라 달렸다.

특히 이번 대회 개회식과 이벤트 행사에서 아나운서에 재능이 있는 지역 학생들이 보조 MC로 활약했으며, 정남면 주민자치동아리 난타공연과 옵세스·플로세스 등 학생동아리, 브릿지 보컬동아리 등이 공연을 펼치는 등 시민참여형 축제로 치뤄졌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전국에서 선발된 효자·효부 9명에게 효행상과 아울러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보내온 격려금 각 100만 원을 전달해 효행사상을 널리 알리는 귀감으로 삼았다. 부대행사로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전래놀이, 종이접기, 심폐소생술,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네일아트, 서예체험 등이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서철모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스무해를 맞이할 동안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효와 가족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프코스는 남자 MURIUKI MARTIN KAROKI, 여자 이정숙, 10km 코스는 남자 MURIITHI WILLIAM NDIRANGU, 여자 박소영 씨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화성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경남 합천군에서도 마라톤에 참가해 우호관계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