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수행해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이 지난 1일 압둘라 신도시 예정지를 둘러봤다고 4일 밝혔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외곽에 1950만평(약 4만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지난 2016년 5월 양국 정부 간 업무협약(MOU) 체결로 시작됐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요청으로 종합 계획 수립·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난 1월 24일 주거복지청과 신도시 개발 투자를 위한 사업 예비 약정도 체결했다.

LH는 올해 하반기 종합 계획 용역이 끝나면 사업 본 약정을 체결하고, 신도시 개발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운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선호 차관은 신도시 예정지를 둘러보고 "압둘라 신도시가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수출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차관은 이어 2일 지난 라마단 부셰리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인프라 건설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압둘라 신도시 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인프라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쿠웨이트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라마단 장관은 "한국의 압둘라 신도시 개발 협력에 감사하고, 앞으로 세계적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