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치킨 앙코르 행사, 예정대로 다 팔 것”
2019-05-02 21:03
롯데마트는 '통큰치킨' 할인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치킨프랜차이즈업계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미 진행 중인 할인행사는 소비자들과의 약속인 만큼 예정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17만 마리의 통큰치킨을 7810원(엘포인트 회원 50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8일∼4월 3일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9년 만에 부활시킨 통큰 치킨 행사의 앙코르 행사다.
지난 일주일간 행사에서 준비 물량인 통큰치킨 12만 마리는 모두 팔렸다. 당시 대부분 점포에서는 번호표 대기 수요와 오전 중 준비물량이 품절되는 현상이 생기는 등 고객에게 큰 인기였다.
롯데마트는 당시 품절로 인해 통큰치킨을 구매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앙코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롯데마트의 반복적인 치킨 할인행사가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판매 자제를 공식 요청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직 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부터 정식 공문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미 시작한 할인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지만 향후 유사한 행사를 또 하게 될지는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