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NEWS 추적] 학생들 가혹행위 조사위해 학교 찾은 그들은 왜?
2019-05-02 07:16
세종시교육청 장학관·장학사, 학생들 피해사실 확인 보단 다른쪽 초점 맞춰 '조사'
"세종시 태권도협회와 법적 다툼 때문에 아주경제 기자가 표적 기사를 썼다고 하던데... 기자가 취재를 하게 된 동기와 학교 측에 어떻게 연락이 오게된 것이죠?"
이는 본보 취재팀이 세종시 태권도 학생 선수들에게 가해진 욕설과 폭행 등 가혹 행위에 대해 보도한 기사와 관련, 세종시교육청 장학관·장학사가 학교를 찾아가 발언한 내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질문을 해서 황당하고, 같은 어른으로서 화가났다."며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고, 힘들어 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이 우선인데 오히려 기자가 왜 취재를 하게 된 것인지 묻고, 태권도협회와 법적으로 다투고 있다는 점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채, 기자가 세종시 태권도협회와 법적으로 다투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이번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등 본질에서 벗어난 논리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를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