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외형 성장 둔화에도 이익률 개선" [하나금융투자]

2019-04-30 00:18

[사진=아주경제DB]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상사에 대해 외형성장 둔화를 이익률 개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30일 하나금융투자 자료를 보면 올해 현대상사의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000억원으로 4.4% 줄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 비중이 높은 차량소재는 외형이 감소했지만 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신흥시장에서 자동차 수입해 반제품 형태로 분해(DKD)하는 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외비용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지분법이익을 늘면서 세전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했다. 순이익은 법인세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신규 사업도 눈여겨봐야겠다. 유재선 연구원은 "올해 캄보디아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고 기존에 보유한 망고농장을 활용해 생산-가공-유통까지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선사에 스크러버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상생펀드 조성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장기연료 공급계약과 스크러버 장비 공급 및 설치 등 우선협상권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