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류 안전관리 전담 ‘마약안전기획관’ 신설
2019-04-30 10:00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불법 마약류 감시 강화 목적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는 마약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식약처에 마약류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마약안전기획관’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마약안전기획관’은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에 소속되었던 ‘마약정책과’와 ‘마약관리과’를 분리해 그 밑에 두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불법 마약류 감시체계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지자체 마약류감시원이 지도・단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약류 취급보고 통계자료 등 감시에 필요한 정보를 분기마다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불법 마약류와 관련하여 ‘범정부 합동단속・점검 협의체’(검찰·경찰·식약처·관세청·해양경찰·국과수)를 지난 3월에 구성해 집중 점검하는 등 불법유통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마약류 폐해예방과 중독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약사회와 연계해 보건소, 거점 약국·병원을 통해 ‘가정에서 보관 중인 마약류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마약류 사범에 대한 재활교육 및 사회복귀 프로그램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마약류 관리를 위한 정부 내 강력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국민건강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마약류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이와 함께 불법 마약류의 폐해를 알리는 예방・홍보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