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4개 버스노조 쟁의조정 신청…5월 15일 총파업 예고
2019-04-30 00:01
인력충원·임금보존 요구…내달 8일 파업 찬반투표
5월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버스 노동조합이 29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쟁의조정이 결렬되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이날 각 지역 노동청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하는 노조는 전국 버스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이다. 인원으로는 4만1280명, 차량은 총 2만138대에 달한다. 서울시 버스노조 조합원 1만7735명과 차량 7552대도 포함됐다.
노조는 오는 5월 8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같은 달 15일까지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300인 이상 버스사업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50인 이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다. 이로 인해 1만5000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채용자는 1250명에 불과하다고 노조는 주장한다.
자동차노련은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해 버스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면서 “지자체가 재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