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7명 중국 공안에 체포, 강제 북송위기…"한국 정부가 나서달라"
2019-04-29 15:26
탈북자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했다고 대북인권단체가 29일 주장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날 "탈북해 중국 심양(선양) 외곽지역에서 도피 중이던 9세 최양과 최양의 삼촌 강모(32)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초에 압록강을 넘어 탈북했고, 심양 외곽의 은신처에서 이동 대기 중이었다. 체포 당시 다른 5명의 탈북민도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외교부를 찾아 탈북자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고, 중국 정부가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중국 공안에 체포된 최양과 탈북민에 대해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을 심각히 우려하며 외교부가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한다"면서 "앞서 베트남에서 체포된 3명의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된 것처럼 외교적 무능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