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 '아이카고' 가동... '고객 편의 증대'

2019-04-29 11:12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 총망라 및 개편 홈페이지 통해 원스톱 서비스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화물 시스템 ‘아이카고(i-Cargo)’를 가동하며, 서비스 질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29일 인도의 세계적인 항공화물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IBS’가 개발한 아이카고를 이달부터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이카고는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독일 루프트한자, 호주 콴타스항공, 전일본공수(ANA) 등 20여개 항공사가 사용하며 범용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대한항공 항공화물 시스템은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 등 처리가 분리돼 있어 업무 처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한항공은 화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2월 IBS와 아이카고 도입 계약을 맺고 기능 개발 및 테스트 검증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130여개 국내외 화물 지점에 아이카고 적용을 마쳤다.

아이카고 도입으로 판매, 예약, 운송 등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전 부문 시스템이 통합됐다. 이로 인해 항공사, 화주, 대리점, 세관 등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화물 이동상태를 실시간 안내하는 등 서비스 개선이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내년 3월까지 아이카고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화물 수익관리시스템(RMS)을 순차 도입하는 등 화물 사업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2021년까지 전사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등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이카고를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