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 도어녹 통해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2019-04-29 10:19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의회, 상하의원, 싱크탱크 인사 들과 50여개 미팅 진행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올해 도어녹 (Doorknock) 워싱턴 D.C. 방문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현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지사장)이 참석했다.

암참 사절단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도어녹 방문을 통해 미 행정부, 의회 및 싱크 탱크의 주요 인사 등을 만나 50여 차례 미팅을 진행해 한미 FTA 이행 등 한미 비즈니스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도어녹 행사는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로, 전세계 미국상공회의소가 매년 본국에 모여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각국의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회의다.

암참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비해 상품무역적자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좋은 파트너"라며  "한미 FTA 개정안은 양국 간 무역을 증진시키고, 윈-윈(Win-Win) 할 수 있었던 훌륭한 협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역확장법232조(슈퍼232조)에 대해서도 한국에 적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첫째로 한국은 미국의 6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일만큼 훌륭한 교역 파트너라는 점을 설명했다. 미국의 대(對)한국 상품 무역적자는 2016년 277억 달러에서 2017년 229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2018년에는 179억 달러까지 줄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둘째는 개정된 한미 FTA에 대해서 언급했다. 올해 도어녹에서 암참은 그동안 진행과정과 향후 개선 방안 등이 담긴 첫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프리 존스 이사회 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미간의 경제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며 완전하고 충실한 FTA를 이행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며 “또 한국을 글로벌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를 위해 동 보고서가 양국 정부에 로드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경제관계에 핵심인 서비스 분야 교역을 한층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서비스 분야는 한미FTA 이후 경제 관계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해 미국의 대(對)한국 서비스 무역수지는 12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1년 대비 서비스 수출이 81% 증가했다.

특히 암참은 여행 부문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 FTA가 시행된 2011년 대비 지난해 여행 서비스 수출 규모는 84% 증가했다. 또 한국은 연간 미국 지역 방문자 수 4위 국가이기도 하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번 도어녹에서 암참과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이 체결한 협약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정부와 암참이 맺은 첫 합의각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암참은 올해 4분기에 '암참 한국 중소기업센터(AMCHAM Korea SME Center)’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시장 진출 정보와 방법 등 현지 지원 등을 제공한다. 암참은 한국 진출 미국 중소기업에 암참 첫 회원비 50% 할인, 사무실 임대, 항공권, 법률 서비스, 노무 등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김앤장, 위워크, 켈리 서비스 등 암참 주요 회원사는 미국 중소기업이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동참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향후 더 많은 암참 회원사가 미국 중소기업 진출에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국내 최대 외국상공회의소이자 66년 역사의 암참은 한국과 미국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암참은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양국 정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특히 한미 FTA의 성공적인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 김해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