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분기 순익 신기록..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2019-04-26 06:44
1Q 순익 36억 달러..4분기 연속 신기록
1Q 매출은 597억 달러로 증가세 둔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미국 아마존이 올해 1분기 순익 신기록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에서 순익이 35억6000만 달러(약 4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16억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아마존 순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6분기 연속이고, 순익 신기록 행진도 4분기째 이어졌다.

주당순익은 7.09달러로 팩트셋 전문가 예상치인 4.7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5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지만 성장률로만 보면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CNN은 수년 동안 아마존이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매출도 급격하게 늘어나다가 이제는 매출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됐지만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1분기 비용 증가율은 12.6%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마진율이 높은 사업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클라우딩 컴퓨터 시장의 대표주자인 아마존 웹서비스의 경우 1분기 매출이 77억 달러로 41%나 늘었다.

실적 결과가 공개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3% 넘게 뛰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아마존이 2분기 영업이익을 26억~36억 달러로 전망, 월가 전문가들이 기대하던 42억 달러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됐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서 28%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