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초고속 승진' 고민정에 "내 생각 누구보다 잘 알아"

2019-04-25 20:53
文, 고민정에 "자신있고 당당하라" 당부의 말도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을 정권 출범 23개월 만에 문재인 정부 첫 '여성 대변인'으로 초고속 승진시킨 배경에 대해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첫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임명 후 인사를 하러 온 고 대변인에게 "자신있고 당당하라"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고 전했다.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오후 춘추관에서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첫 여성 대변인이다. [사진=연합뉴스]

고 대변인은 질의응답에 앞서 밝힌 모두 발언에서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국민께 잘 전해야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철학, 그리고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서 국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전 대변인이었던 김의겸 전 대변인은 2018년 2월2일 첫 임명 브리핑 당시 "과거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르는 분이 대변인 직책을 맡아서 혼선의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며 "제가 얼마나 문 대통령을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기대감에 나를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