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리딩뱅크 탈환… 2분기 연속 1위

2019-04-25 16:26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2분기 연속 누르고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25일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1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신한금융보다 727억원 적었다.

신한지금융의 실적개선은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이번 1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 1분기에 8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지분율 59.15%를 감안하면 올 1분기 신한금융 실적에 476억원이 추가됐다.

반대로 KB금융이 사내복지기금 약 1010억원 및 1분기 은행 희망퇴직 비용 350억원 등이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우리금융지주(5686억원)와 하나금융지주(5560억원)는 126억원 차이로 각각 3, 4위가 됐다.

금융지주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보면 신한만 웃었다.

신한금융은 순이익이 작년 1분기(8575억원)보다 7.1% 늘어난 반면 KB금융은 작년 같은 기간(9682억원)보다 12.7% 감소했다. KB금융은 작년 1분기에 명동 사옥 매각으로 세후 830억원가량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은행 체제였던 작년 1분기 우리은행 연결기준 순이익(5897억원)보다 3.6% 줄었다. 하나금융도 작년 1분기(6686억원)보다 순이익이 16.8%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퇴직비용에 더해 원화 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은행 간 경쟁에서도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6181억원으로 1위, KB국민은행이 5728억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우리은행은 5394억원, KEB하나은행은 4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만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고 국민(-17.0%), 우리(-2.0%), 하나(-24.1%) 모두 작년 1분기보다 줄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