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유현준 건축가 "한남대교·잠수교, 서울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2019-04-25 15:32
위워크·브리오슈도레, '알쓸신잡' 유현준 건축가 북콘서트 개최

[사진 = 브리오슈도레 제공]

tvN '알쓸신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유현준 건축가가 에세이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WeWork)와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도레는 전날 유현준 건축가의 신간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위워크 종로타워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유현준 건축가는 위워크 입주 멤버와 브리오슈도레 고객을 대상으로 '공간'이라는 콘셉트 하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유 건축가는 "다섯 살 때 강남 아파트로 이사해 십여년간 아파트 개발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엔 외국에 11년간 체류했다"면서 "다양한 도시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었던 건 내게 큰 재산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유 건축가는 자신을 건축가로서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남대교를 받치고 있는 교각들을 보면 마치 이집트 신전을 보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 공간에서 모든 구조체가 가려져 있는 현대 건축물에선 느끼기 힘든 감동을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다리는 잠수교"라면서 "잠수교는 교각의 높이가 낮은 편인데, 이 때문에 침수가 잘 된다. 인간이 자연에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한다는 걸 알려주는 다리, 자연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다리라는 점에서 아름답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강연회 이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유 건축가의 사인이 적힌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신간과 브리오슈도레 제품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