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한국당 항의에 쇼크…병원 이송

2019-04-24 11:47
박수현 "굉장히 충격 심해 쇼크상태"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항의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의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문 의장이) 굉장히 충격이 심해서 쇼크상태"라며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문 의장실을 찾아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항의했다.

오 의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가운데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제외하는 사보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회법 48조는 '위원을 개선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 다만,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