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4.19사거리 일대,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재탄생

2019-04-22 12:55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통과…서울시, 2022년까지 20개 사업에 574억 투입

서울 강북구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가 도시재생을 통해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2019년 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이 같은 내용으로 심의 의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지는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와 우이동 일대 2개 권역으로 면적은 62만8000㎡에 달한다. 이 지역은 독립운동 거점과 민주화 성지로 ▲국립 4.19 민주묘지 ▲봉황각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선생 묘 ▲이준열사 묘 등 역사자원이 많고 북한산 둘레길과 접해 있다. 이로 인해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7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강북구 4·19 사거리 일대에 2022년까지 6년 간 200억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과 약 374억원 규모의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마중물 사업 9개 사업과 협력사업 11개 사업이다. 마중물사업은 핵심사업 2개소와 일반사업 7개소로 구분해 추진되며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4·19로의 낙후되고 특색 없는 가로경관을 도로구조 개선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경관을 창출할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하는 것이다.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마을기업, 돌봄센터, 문화예술인 활동거점 등 주민활동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계를 올 상반기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 마중물사업 이후에도 마을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CRC)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강화를 통한 자족 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연계해 수도권 동북부를 견인할 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사업 병행추진으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계획 종합구상안 [자료=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