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故 김홍일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2019-04-21 13:51
"DJ의 아들이자 동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별세와 관련, "긴 고통을 겪으셨는데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버님(DJ)의 아들이자 동지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대통령 아들이면 좋은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굉장히 오랜 고통을 받으신 분"이라며 "파킨슨병을 수십년 동안 앓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1980년 신군부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한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았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동교동을 오래 출입했던 이 전 총리는 "마음에 사랑이 많고 눈물이 많으신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