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미생물 균형 무너지면 자가면역질환 발생

2019-04-21 05:00

의학의 발달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없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과 동시에 사회 환경의 변화는 다양한 신종 질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불리는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1형 당뇨 등이 그것이다. 최근 이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에서 초래될 수 있으며 이를 프리바이오틱스 등의 식품 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장은 신체 면역력의 유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기관이다. 인체에서 생성되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장 건강은 장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조, 수억 마리의 미생물들이 이상적인 균형을 유지할 때 이뤄진다.

의학저널 [Journal of Autoimmunity. 2010]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은 면역 체계 발달에 매우 근원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장 속에 어떤 미생물, 세균이 자리 잡고 있는지가 면역력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또한 장 속 미생물은 면역 반응의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장 환경의 변화로 기존의 건강한 상호 영향관계가 붕괴되면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1형 당뇨증 등 자가면역 질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론적으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유해균의 숫자를 크게 늘려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균형 유지에 유리한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식이섬유, 올리고당류의 식품군이다.

유산균 전문 브랜드 트루락 관계자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가 있는데 프리바이오틱스 섭취 시 장내 불균형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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