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한국당 강력반발 장외집회 예고

2019-04-19 14:09
靑 "헌법재판관 공백 없도록 중앙亞 순방중 전자결재"

19일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임명된 가운데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결정의 소식이 전해지자 장외투쟁까지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국시간 19일 낮 12시 40분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및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보고서 채택은 끝내 불발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부터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경고하며 '이 후보자 임명은 좌파 독재의 마지막 키'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앞서 예고한 데로 주말인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 1만여명이 참석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게 됐다.

한국당의 반발이 격해지며 일각에서는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의 파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