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소도 벤처기업이 될 수 있나요?
2019-04-18 14:12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제2벤처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향후 4년간 12조원 투자 창출,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 달성 목표를 밝혔습니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흔들거리는 시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은 벤처기업에서 나온다는 판단이었죠.
◆ 벤처기업이 뭐기에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벤처인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모험적 사업이나 금전상의 위험을 무릅쓴 행위를 말하는 벤처(Venture)와 기업(Company)의 합성어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도전하는 기업’으로 정리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도전만 한다고 모두가 벤처기업이 되는 건 아닙니다.
벤처기업으로서 요건을 충족했다면, 벤처기업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2006년 전면 개편된 벤처기업확인제도는 벤처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벤처확인 유형은 ▲벤처투자기업 ▲연구개발기업 ▲기술평가보증기업 ▲기술평가대출기업 ▲예비벤처기업 등 총 5가지가 있습니다.
각 유형별 확인기관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합니다.
◆ 왜 벤처 확인을 받아야 할까
어렵사리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면 혜택이 있어야겠죠?
정부는 세제, 금융, 입지, 특허, 마케팅 등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교수나 연구원이 벤처기업을 창업하면 5년 이내까지 휴직이 가능하고요, 창업 후 3년 이내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은 법인세,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시 등록심사에서 우대를 해준다거나 각종 건축 행위에 있어 특례 지원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과연 자동차 정비소도 벤처기업이 될 수 있을까요?
답은 '그렇다'입니다.
게임회사나 플랫폼 회사가 아니더라도 벤처 요건을 만족시키고, 자체 기술력과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벤처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를 하는 카센터, 의류 공급업체, 교육업체도 등도 마찬가지죠.
다만, 유흥 주점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무도장 운영업, 기타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업 등 벤처기업으로 인정되지 않는 업종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