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중국 산시성 문화관광 교류협약

2019-04-18 13:14
무안-우수공항 비행기 운항 재개방안도 논의

전라남도와 중국 산시성은 17일 문화관광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날 산시성에서 공연한 전남도립국악단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문화관광 교류협약을 맺어 성과가 기대된다.

또 환경 분야도 교류하고 비행기 직항편 운항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박병호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전남도립국악단과 함께 17일 산시성에 도착, 2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산시성을 방문한다.

박 부지사 일행은 이날 산시성에서 허톈차이(賀天才) 부성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생태환경과 에너지, 문화관광, 의회 등 여러 분야에서 우호교류 협력사업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 민간교류 차원으로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참가하고 올해 남도음식문화축제에 산시성 요리팀을 보내기로 했다.

특히 박 부지사는 무안국제공항-타이위안 우수(武宿)공항 간 직항편 운항이 재개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부성장에게 요청했다.

2016년 무안국제공항-타이위안 우수공항 간에 25회 운항해 30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입국했지만 2017년 한중관계 영향으로 중단됐다.

박 부지사는 “5천년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을 간직한 산시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전남의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환경 분야 의제와 관련해선 박봉순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과 산시성 생태환경청장이 환경기술과 공동연구, 민간기업 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중국 타이위안시와 진중시에서 전남 관광홍보 사진전을 열고 남도의 풍류를 담은 국악, 판소리와 부채춤, 남도민요 등 도립국악단의 다채로운 특별공연도 펼쳐 10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전 좌석이 매진돼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7년 11월 산시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산시성 주요 지도자들이 전남 방문을 바라고 있고 ‘산시성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전라남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 부지사 일행은 이번에 청년일자리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베이징 소재 ‘중관촌 청년창업단지’를 살펴보고, 중국 철강업계 글로벌 기업으로 1934년 설립된 ‘타이위안 철강그룹(TISCO)’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생산 현장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