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 추진…하반기 시행

2019-04-18 10:39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에 유일 선정

신한카드는 계좌에 돈이 없어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는 오는 9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연말께 시행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2개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추진한다.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는 회원이 신한페이판을 통해 카드 결제를 하면, 신한카드는 회원이 지정한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모바일 기반의 카드 간편결제 방식이다.

회원 계좌에 잔고가 없어도 즉시 송금이 가능하다. 경조사금이나 더치페이뿐만 아니라 구매안전서비스로 중고품 거래 등 개인 간 소규모 직거래에도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한카드는 270만 가맹점 정보를 기반으로 약 600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신용평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가맹점 매출 규모와 휴·폐업 정보, 가맹점과 지역 상권의 성장성 등 미래가치를 분석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개인사업자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익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혁신적 신금융서비스를 통한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