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란치스코 교황에 '노트르담 지원' 제안

2019-04-18 07:03
트위터 통해 미국 전문가 지원 의사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한 복구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방금 아주 멋진 대화를 나눴다"며 "끔찍하고 파괴적인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한 미국 국민의 애통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했듯 미국의 훌륭한 수리 및 건설 분야 전문가들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6일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위로의 뜻을 전하며 복구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화재 참사 당일인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공중 살수'가 화재 진압에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현지 소방당국의 반박을 들은 지 하루 만이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이 "화재로 파손된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이내에 더 아름답게 재건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애플 등 업계 큰손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복구를 위한 기부 액수는 17일 현재 8억8000만 유로(약 1조12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