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이재명 경기지사 "심장에 돌을 매단것 같다...완전한 진상규명에 노력"

2019-04-16 17:59

"심장에 돌을 매단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언제부터인가 4월이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법도 한데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어제처럼 또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그저 슬픔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닐 것"이라며 "완전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 온전한 추모가, 책임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부터 좀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년이 지났지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죄송스런 마음도 표했다.

이 지사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135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자신 있게 답 할 수 있도록 매순간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추도했다.

또 그는 "생명의 가치를 한없이 무겁게 여기는 사회, 모든 이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억식 추모행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은혜 교육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장훈 4.16가족협의회운영위원장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