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퇴임

2019-04-16 07:45

인천국제공항공사 제7대 사장으로 부임한 정일영 사장이 3년 2개월 여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15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 이 공사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 2016년 2월 2일 공사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한 정일영 사장은 2016년 초 발생한 대규모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사건 등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상적인 취임식 대신 비상경영선포식을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정일영 사장은 취임 초 비상경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보안체계와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일영 사장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 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TOP 5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공사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1400억 원 규모(1억2760만 달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동남아, 동유럽 등 인천공항의 해외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 공항 100대 과제”를 수립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산업에 접목시키고,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 도입하는 등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일영 사장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해 공공기관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Zero화”를 추진하며,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공항운영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공항 사회적 가치 실현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공기업 최초로 인천공항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온라인 전용 채용관과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공항지역 내 고용활성화와 인천공항 상주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이임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국민의 자부심인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며 “공항전쟁시대라고 불릴 만큼 인천공항을 둘러싼 내 ․ 외부 환경이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겠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일영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인천공항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일영 사장은 1957년 生으로, 용산고등학교(1976), 연세대학교 경영학과(1980)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1981), 영국 OXFORD대 발전경제학 석사(1988), 영국 LEEDS대 교통경제학 박사 학위(1997)를 취득했으며, 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항공교통 분야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