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는 줄 알고'..프렌치불독 익사할 때까지 촬영한 견주
2019-04-13 12:00
|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
[노트펫] 중국의 한 견주가 허우적대는 반려견을 수영하는 것으로 착각해 촬영하다 결국 익사시킨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 시각) 중국 콴저우의 한 펫숍 내 수영장을 이용하던 프렌치불독이 견주와 직원이 보는 앞에서 익사한 사건을 보도했다.
견주는 지난 9일 반려견이 수영하는 영상을 촬영하고자 온수 수영장을 운영하는 펫숍을 찾았다.
직원은 견주의 요청에 따라 그의 반려견을 수영장에 입수했다.
|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
그러나 이 프렌치불독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듯 입수하자마자 수직으로 서서 허우적댔다, 반려견이 허우적대는 모습을 수영하는 것으로 착각한 견주는 휴대폰을 꺼내들고 영상을 촬영했다.
뒤늦게 수영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차린 견주가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직원은 가만히 서있었고 견주마저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프렌치불독은 의식을 잃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결국 이 프렌치불독은 다시는 견주를 보지 못하게 됐다.
이 일이 알려지자 매장은 견주에게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
이 매장 관리자는 "평소 개가 수영을 못하면 즉시 꺼낸 뒤 구명조끼를 입히곤 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개가 너무 빨리 가라앉자 직원도 당황해 제때 손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더보기
`기적의 고양이`..30분간 세탁기에서 돌고도 無골절
막내 생일에 모두 모인 이모·삼촌 멍멍이들
겁쟁이 강아지가 손님 맞는 법.."반가운데 무섭고, 무서운데 반갑고"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